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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vs 오스틴, 홈런 맞불 속 20호 동반 폭발

허정은 기자
2026-06-17 13: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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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오스틴, 홈런 맞불 속 20호 동반 폭발 (출처: LG 트윈스 SNS, 기아 타이거즈 SNS)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동시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치열한 홈런 경쟁을 이어갔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스틴은 1회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0번째 아치를 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고,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9번째 기록이며 외국인 타자로는 5번째다. 특히 LG 소속 선수로는 외국인과 국내 타자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오스틴은 2023시즌 23홈런을 시작으로 2024시즌 32개, 2025시즌 31개를 기록했고, 올해도 꾸준한 장타 생산력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거포 본능’을 증명하고 있다.

김도영도 곧바로 응수했다. 6회 말 1사 상황에서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20호를 채웠고, 홈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리그 홈런 레이스의 중심에 섰다.

경기는 LG의 타선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LG는 오스틴의 홈런 이후에도 문성주, 박동원, 문보경 등이 고르게 타점을 생산하며 8-2로 KIA를 완파했다. 선발 라클란 웰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2연패에 빠졌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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